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 오픈예정이던 대한생명 신보험시스템(NK21)이 3개월 정도 연기된다.
이번 신보험시스템 지연은 지난해 현대삼신생명의 전산통합에 따라 기간계시스템 프로젝트의 개발범위가 확대되는 등 추가 개발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보험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한 한국HP도 이번 지연에 대해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HP는 그동안 보험 기간계시스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그동안의 평가가 이번 시스템 개발 지연을 계기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보험권이 기간계시스템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자칫 보험업계를 대상으로 한 영업 타격을 염려하고 있다.
HP관계자는 “심각한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가 연기되는 것은 아니며 빠른 시일내에 시스템 오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현대삼신생명의 전산통합이 지난해 8월에 끝나는 등 개발기간이 짧아져 완성도가 떨어졌다”며 “하지만 아직 정확한 오픈일자를 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