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장될 예정인 5년물 국채선물, 옵션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국채 만기구조 장기화 정책에 따라 5년물 국고채의 발행 물량이 확대되고 거래규모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5년물 국고채의 경우 3월물에 비해 가격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채권투자자들이 효과적인 위험관리를 할 수 있고, 다양한 투자처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물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
10월에 선보일 개별주식선물은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종목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선물거래소는 해외 선물시장에서 개별 주식선물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이에 대한 상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상품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선물거래소는 외부 용역기관에 의뢰해 원유선물의 상장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연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유선물의 경우 일본에서 거래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종목이고, 선물거래소가 원유, 전기동, 알루미늄, 반도체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원유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선물거래소측은 "5년물 국채선물을 상장함에 따라 국내 금리시장의 전체 만기구조를 커버할 수 있는 금리선물 상품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며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해외 주요 거래소와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별주식선물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과 관련된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주식 관련 파생상품 시장을 한 단계 성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