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는 일본 현지 법인인 핑거재팬을 통해 일본 내 사설 교육기관인 에듀스(Edus)와 계좌통합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40여 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e-비즈니스 전문업체인 프라임(Prime)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일본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핑거측은 국내 계좌통합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그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일본 현지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PFMS시장을 분석하고 제품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핑거의 계좌통합 솔루션인 ‘마이핑거’는 ‘핑거파이낸스’라는 이름으로 핑거재팬 웹사이트를 통해 일본 네티즌을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또한 KT와 하나로통신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머니야’는 ‘핑거비즈’라는 이름으로 일본 현지 ISP와 금융권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핑거재팬은 현지 경쟁사인 노무라종합연구소, 소프트뱅크 등 일본 대기업의 무료 서비스와는 과감히 차별화시킨 유료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핑거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다쿠미의 공격적인 마케팅력을 필두로 한 핵심 역량이 계좌통합서비스를 비롯, 일본의 디지털 금융문화·대중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핑거재팬의 경쟁상대는 일본 대기업보다 MS”라고 덧붙였다.
계좌통합서비스는 개인자산관리시스템으로 각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고객의 금융정보를 스크래핑 기술을 이용해 수집, 한 곳에서 모든 금융자산을 조회하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웹 서비스이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