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작사는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유동화전문회사(SPC)와 이를 관리하는 ▲자산관리회사(AMC)가 동시에 설립돼 유동화전문회사는 부동산담보부 무수익여신 뿐 아니라 은행이 소유하는 부동산을 매입하게 된다. 자산관리회사는 이들 부동산을 선진 자산관리기법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특히 부동산 전문 자산관리회사(AMC)의 설립은 은행권에서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합병으로 늘어난 보유 부동산과 부동산담보부 무수익여신을 매각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하고 BIS비율을 높이는 등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하나은행이 매각하는 자산의 규모는 부동산 및 부동산담보부 무수익여신을 포함해 총 5000억원 정도이며 구체적인 매각가격은 추후 양사의 실사를 통해 결정된다.
하나은행은 은행, 증권, 보험, 투신운용, 신용카드를 축으로 부동산, 유통, 레져, 의료, 교통, 통신 등의 분야에까지 고객서비스를 확대해 21세기 종합금융서비스그룹으로 나갈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를 위해 자산관리분야의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모건스탠리를 자산관리 파트너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하나은행의 부동산자산과 모건스탠리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접목시켜 새로운 선진 부동산금융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