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산업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기초로 2011년까지 ‘동북아시아를 거점으로 한 아시아의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발전전략을 세우고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우선 2005년까지 기업금융전문은행으로 발전해 2011년까지는 국내 및 해외 목표고객에 글로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의 리딩뱅크로 발전하는 2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경영체제는 현 체제를 유지하되 국책은행에서 투자은행으로 변신한 뒤 동아시아의 대표투자은행으로 발전한 싱가폴개발은행(DBS)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산은은 이를 위해 기업금융을 기반으로 한 투자금융, 국제금융, 기업구조조정, 컨설팅업무 등 4대 영업부문을 중점육성 강화키로 했다. 또 기업간 인수합병(M&A), 워크아웃, 회사분할 등 기업구조조정업무도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은은 특히 2011년까지 자기자본 15조원, ROE(자기자본이익률) 18%, 고정이하 여신비율 1% 수준 등 재무지표를 선진우량은행 수준으로 개선하고 업무관행, 의식 등을 세계적 수준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산은은 비전 구현을 위해 4대 핵심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
투자은행업무의 확충을 위해 M&A, 투자업무개발, 컨설팅사업 등 전략적 육성대상업무를 조직화하고 기업금융부문을 RB (Relatio nship Banking) 체제로 전환, 거래기업에게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금융본부 및 지역금융추진실 등도 설치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중소기업지원 등 지방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