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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제휴 독과점 ‘우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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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8 18:26

은행들 내부적으로 보험사 제휴 순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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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일부보험사와 은행간 판매제휴가 독과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은행들이 내부적으로 제휴할 보험사들의 우선순위를 정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추진 중인 복수제휴 의무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감위가 추진 중인 은행당 최소 3개 이상의 보험사와의 복수제휴 의무화 시행령이 마련되더라도 일부보험사에게 판매제휴가 집중되는 등 독과점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중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제휴할 보험사의 순위를 매기고 있으며 삼성생명 등 대형보험사들이 막강한 로비력을 앞세워 은행들을 공략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제휴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보험사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은행들이 가장 우선순위로 꼽고있는 국내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며 그 다음으로는 흥국생명을 제휴파트너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생명과 SK생명 등 국내 타 보험사들은 규모에 비해 방카슈랑스 준비가 미흡하다는 점과 경영실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은행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전방위적인 영업력과 로비력을 앞세워 전 은행과 접촉 중에 있어 가장 많은 제휴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독점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이러한 제휴 전략은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금감위의 시행령이 특정 보험사에 상품 판매를 제한하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아 은행과 보험사와의 독점적 부당 거래 가능성이 높고 삼성생명 등 3개 보험사에게 은행과의 판매제휴가 90% 이상 집중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들이 이들 3개 보험사와 제휴가 안되더라도 AIG, ING 등 외국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어 복수제휴가 의무화돼도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생보사 한 관계자는 “삼성, 교보 등 국내 대형사를 중심으로 제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은행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국내 중소형 보험사들은 이번 정부의 시행령과는 상관없이 계속 은행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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