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다음달부터 진행하는 차세대 프로젝트의 아키텍처 설계(Technical Architecture) 단계부터 CMM 의 프로젝트 관리기법을 도입한다. 차세대 뱅킹시스템의 모델링부터 개발, 적용, 운영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 CMM 인증을 받게 되면 이 시스템이 구축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행내 전체 시스템의 개발 및 관리 수준이 향상된다.
차세대 뱅킹시스템에 대해서는 내년중 CMM 레벨 3 인증을 받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시스템을 대상으로 레벨 4 인증을 받는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이 획득하려는 레벨 3는 프로세스를 제대로 정의하고 개별 소프트웨어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정의 단계다. 레벨 4는 IT프로젝트 개발 결과와 프로세스를 정량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관리단계다.
국민은행은 CMM을 통해 차세대 뱅킹시스템 구축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향후에는 행내 IT프로세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CMM 관련 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CMM을 도입해야 전체적으로 차세대프로젝트의 프로세스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CMM이란 지난 91년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카네기멜론대학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 : Software Engineering Institute)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수준(Level) 평가 모델이다.
일종의 정보시스템 품질 인증(방법론)으로 현재는 국제 IT프로세스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평가항목은 고객의 요구사항 관리, 프로젝트 계획 수립, 프로젝트 추적 및 감시,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 형상관리, 외주업체 관리 등 6가지다. 5개 등급(1등급~5등급)으로 나뉘며 가장 높은 수준은 5등급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