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재해복구사업과 관련 센터구축 방식을 정하고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해복구 사업에는 삼성SDS, LG CNS, SK C&C, 한국IBM 등이 참여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쳤다.
삼성SDS는 비동기식 전송방식과 외부위탁방식을 통한 가장 적절한 재해복구시스템과 서비스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부위탁운영 서비스와 관련, 동시다발적 재해 발생시 복구에 대한 우선권도 보장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이번 사업과 관련 각 SI사업자에 대한 제안설명회와 SI업체의 현지 전산센터 답사 등을 마쳤지만 사업자 선정까지 거의 6개월이 걸렸다.
교보생명이 비용절감을 위해 자체 센터구축과 외부위탁방식을 두고 다시 센터구축방식에 대한 저울질에 나서면서 사업일정이 약간 연기됐기 때문.
교보생명은 H/W 등 장비가 들어가기 위한 천장 높이, 전기 등 공조시설, 보안시설 등 까다로운 조건으로 적합한 건물을 물색했지만 마땅한 자체 건물을 찾지 못해 자체 센터 구축방식을 포기하고 외부 위탁방식을 도입키로 최종 결정했다.
교보생명이 외부위탁방식을 채택하고 참여사업자를 대상으로 2차 사업제안서를 받아 초기투자비용, 통신비 등 운영비용 등을 두고 분석에 들어가면서 다시 사업추진이 지연됐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안서에 대한 검증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본격적인 구축이 예상되는 보험권에서의 재해복구시장에 대한 주도권 확보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