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의 매각작업이 조기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으로 조흥은행의 매각이 지연되거나 방향이 선회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정부는 임기내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 “현 정부 임기내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 부총리는 지난 4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흥은행 매각은 빠른 시일안에 단행하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부총리는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해 인수위에서도 노사간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수위와 협의해 조흥은행 매각을 빠른 시일내에 단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조흥은행 민영화를 경영권까지 넘길 것인지, 지분을 분할해서 민영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경영권까지 포함해서 정부지분을 모두 넘기지 않으면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경영권까지 포함하는 지분 매각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중, 늦어도 15일을 전후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