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그룹사 차원의 신상품 개발은 상품개발실에서 총괄하며 기업문화 및 영업의 기본 전략은 시너지영업추진실을 통해 이뤄지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지주사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방카슈랑스 업무를 미리 준비하며 겸업화에 따른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발탁인사다. 시너지영업추진실의 권점주 실장과 우영웅 신상품개발실장은 각각 영업점과 마케팅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두개의 실(室)을 행장 직속으로 편입시킨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신상품 개발 및 영업전략 수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적시성을 강조, 보고라인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의 김상대 부행장은 “은행 위주에서 탈피해 그룹차원에서 신상품을 개발하고 영업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시기적절하게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 실장은 “제조와 유통의 분리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신한금융이 완성해야 하는 전략”이라며 “우선은 범용성이 강한 금융상품을 상품 개발실에서 담당하며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즉 기업 상품은 당분간 담당 사업부가 총괄하며 신상품 개발실은 퓨전형 상품과 은행, 증권, 보험 등 연계 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사업부간, 사업부와 개발실간에 원활한 업무 협조를 위해 상호평가 기능을 조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시너지영업추진실 권 실장은 “인력 보강을 통해 직원들의 판매 및 유통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겸업화는 이론이 아닌 의식 전환을 통한 실제 업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