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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유닉스 전환 사업 ‘불공정’ 시비

장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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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28 19:17

저성능 서버 제안 삼성SDS 우선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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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기’ 의혹 받아…벤치 마크 결과도 논란



증권예탁원의 개방형 시스템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가 불공정한 사업자 선정 시비로 얼룩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예탁원이 하드웨어의 최소사양을 충족하지 못한 제안을 한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은 도입 장비의 구성내역.

증권예탁원이 개방형 정보시스템 구성을 위한 충분한 사양으로 도입대상장비의 구성내역을 CPU 16만 tpmC(분당 데이터처리건수) 이상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가 제안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엔터프라이즈 6800’은 이러한 최소사양에 미치지 못하며 시스템의 확장성도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다른 SI업체는 예탁원에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tpmC는 세계적으로 귄위를 인정받고 있는 서버성능 테스트 기관인 TPC(Transaction Processing Performance Council)에서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능력 테스트를 의미하는 단위이다.

썬의 엔터프라이즈 6800은 SK C&C가 제안한 HP의 ‘수퍼돔’과 LG CNS가 제안한 IBM의 ‘p690’에 비해서는 낮은 사양의 서버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또 낮은 사양의 서버를 선택함으로써 삼성SDS는 10억원이상 낮은 가격을 제안해 다른 SI업체보다 당연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SDS는 사전에 장비 사양 등에 대해 예탁원으로부터 내부 정보를 제공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 SI업체 관계자는 “예탁원으로부터 장비사양에 대해 어떤 정보를 받지 않았다면 이러한 장비를 제안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SDS가 기준 미달 제품을 제안했으므로 사업자 선정과정 중에 탈락했어야 했다”며 “예탁원이 삼성SDS를 봐주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예탁원은 한국썬으로부터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받았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썬의 서버는 TPC로부터 공식적인 BMT를 받지 않고 있어 업계간의 논란이 일 전망이다.

삼성SDS는 사업의 본격적인 발주전부터 예탁원의 전산정보 중장기계획(ISP)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주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무성했다.

이에 따라 증권예탁원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됐다.

삼성SDS가 제안한 장비를 다른 장비로 교체하게 되면 선정과정중의 오류를 스스로 인정하게 되며, 장비를 도입하게 되면 다른 SI사업자나 하드웨어 업체가 장비에 대한 공식적인 BMT결과를 두고 논란을 벌일 것이기 때문이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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