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공모시장은 작년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증권사별 주간사 업무는 공모금액 기준으로 굿모닝신한과 대우증권이, 건수별로는 동원과 한화증권이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IPO 주간사 업무를 수행한 전체 실적은 총142건으로 작년 166건에 비해 24건이 줄었다.
그러나 공모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1조2783억원으로 지난해 1조3000억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증시 호황에다 IT경기가 비교적 좋았던 지난 2000년은 182건에 공모금액이 2조6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공모시장 규모가 거의 반으로 줄어든 실정이다.
코스닥증권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증시와 IT경기 침체지속으로 공모시장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 말부터 공모를 희망하는 기업체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내년 IT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국내외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년 공모시장은 올해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개별 증권사들의 올해 주간사 업무 실적을 보면, 건수면에서는 동원과 한화증권이 각각 14건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고, 공모금액면에서는 대우와 굿모닝신한증권이 각각 1752억원과 1733억원으로 가장 좋았다.
공모금액기준으로 전체 실적중에서 7대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8%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중소형사 중에서 한화, 교보, 우리증권은 LG 현대 대신 등 일부 대형증권사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도 주간사별 공모현황>
(12월 23일 현재)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