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말 693.70에서 지난 20일 현재 709.44로 2.27% 상승했다. 이는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 거래소중 시가총액 20위내의 주요국의 지수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 등락율의 경우 한국을 제외한 상위 20개 국가가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멕시코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3.79%와 -8.34%의 한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고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5.07%, -30.11% 하락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20.26% 하락했으며 독일의 DAX지수의 하락율이 -41.39%로 가장 컸다.
시가총액의 경우도 미화 기준 2456억2000만달러, 한화 기준 296조89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한단계 상승한 13위를 기록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6.30%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가장 높았고 스위스와 말레이지아만이 한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대부분 감소했다. 특히 미국의 나스닥은 -28.0% 줄어들었으며 독일과 브라질 거래소의 시가총액도 각각 -33.70%, -38.18%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미화기준 5589억2600만달러, 한화기준 701조5593억원으로 지난해 15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66.92%로 세계 4위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세계증시는 미국시장 약세,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반면 한국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다 미국증시 회복지연,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