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미수사고를 낸 12개 기관계좌는 그동안 삼성전자, LG전자, 대신증권 등 우량주를 주로 거래해 비중이 70% 이상이었으며 K전자 등 소형주는 일부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 기관이 법적인 외국 기관인 것은 분명하지만 일부가 외국인을 가장한 내국인인 `검은머리 외국인`에 의해 운영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들의시세조종 관련 부분은 금감원에서 조사하게 될 것"이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 기관이 삼성전자를 주로 거래한 것은 대형 우량주로서 리스크가 작고 소폭 상승해도 기대수익이 높기 때문"이라며 "부담능력 이상의 과다주문을 낸데다 주가가 빠지자 미수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조만간 홍콩법인장 등을 교체하고 이번 사고를 포함한 현지법인의 운영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벌이는 동시에 사고 기관에 미수금 결제를 촉구하는 등 손실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