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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내년 IT투자 ‘주춤’

김미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2-19 21:07

10% 선에서 늘려…고객 DB정비 역점

은행권의 내년도 IT 투자 증가율이 올해에 비해 현저히 둔화될 전망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대형화 덕분에 개별 은행의 투자 금액은 대부분 늘어났지만 은행권 전체 투자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조원대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10면>

은행들의 주요 IT 투자 항목은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고객 DB 정비, 시스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서버통합, 거래 비용 절감에 유용한 전자금융시스템 개선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차세대시스템, 고객DB(데이터베이스) 정비, 서버통합 등을 중심으로 약 1200~1400억원씩의 자본예산을 책정했다. 국민, 우리 등 대형은행은 2000억원 이상을 신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 5월 서울은행과의 전산통합을 완료해야 하는 하나은행은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00~1600억원을 자본예산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경영전략 수립 일정에 따라 이렇게 윤곽을 잡긴 했지만 우리, 제일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구조조정과 대선 등의 외부 변수를 감안, 아직 예산안을 확정짓지는 못한 상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는 은행들이 중복된 DB와 하드웨어를 통합하고 관리하는데 신경을 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체 시스템 관리나 투자 비용은 줄어들겠지만 단위 업무 규모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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