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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현장에서 (8) 외환은행 여성 심사역 권매희 차장·윤혜정 과장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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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07 20:34

‘열정·기지로 禁男의 벽 허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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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하는지 보자는 식이 아니라 열심히 잘 할 것이란 믿음으로 봐주기 바란다”

지난 2월 상반기 정기인사발령에서 심사역으로 배치된 권매희 차장(42·사진 오른쪽)과 윤혜정 과장(40).

외환은행 설립후 처음으로 여신심사부서에 여성심사역으로 발령난 것이라 걱정과 호기심을 느꼈다는 이들은 부임후 각각 370억원, 750억원의 신규 여신을 취급했다.

주위에서는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한 면이 여신심사에 잘 맞아 들었다는 중간 평가를 내렸다.

심사역으로 발령받으면서 동고동락했던 이들은 9개월여 동안 같은 일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 배울 점이 많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혜정 과장은 “심사역들은 분석업무가 주된 업무이므로 분석하면서 결정하기까지 상당한 생각과 함께 스트레스를 같이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매희 차장은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 야근업무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차장도 “팀 동료들이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최선의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숙연해진다”며 “윤 과장 또한 대단한 기지와 열정으로 신청된 여신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모습이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이들 심사역은 지점에서 섭외해 신청된 개별기업에 대한 신용조사를 위해 주력업종에 대한 전망 등을 분석한 후 이들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결정, 해당기업의 영업상황 및 재무상태를 점검한 후 신용등급을 감안해 여신 한도를 결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권매희 차장은 음향영상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윤혜정 과장은 기계 및 장비제조, 재생용가공원료, 가전제품 도·소매, 동양에레베이터계열 업체에 대한 여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또 담당업종에 대한 산업등급 결정(년 1회), 우량업체 및 지도기업 선정(수시), 신용위험 점검(년 2회) 등을 하고 있다.

권 차장은 IT 업종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업종전환이 이루어진다고 설명. “부임후 처음으로 현장조사를 나간 기업 B社가 가장 기억에 난다”며 “업종전환 초기 단계로 가시적인 실적이 미미한 상황이었지만 사업전망이 좋은 아이템이어서 신청액중 일부이긴 하지만 여신 증액을 해줘 현재 좋은 실적을 내고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심사역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권매희 차장과 윤혜정 과장은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여성에게 한계라고 느꼈던 것들이 하나 하나 극복되어 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며 “이는 여성자신의 노력도 있겠지만 성공한 여성모델을 발굴하고 홍보하려는 한편 여성표를 의식하는 정치권의 의도 등 사회적인 분위기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사회현상이 지속된다면 여성들중 노력해서 자신이 바라는 결과를 얻을 확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아진다”며 “같은 여성들에게 우리가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 붙였다.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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