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우리금융은 현재 외국기관을 상대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며 우리종금에 대한 전략적 제휴 이상의 완전 매각까지 고려중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종금의 경우 소유구조와 지배구조 등이 문제"라며 "해외매각은 소유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말까지 우리종금에 대한 처리방안을 확정해 우리금융그룹 전체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협상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리종금은 현재 과다한 이월결손금 문제로 국세청과 대립하는 등 우리금융지주회사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같은 불확실성이 내년 상반기 미국 증시 상장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 우리종금 문제를 말끔히 털어내기 위해 고심해 왔다.
한편, 우리카드와 광주·경남은행 카드사업부문 통합의 경우 광주은행부터 순차적인 통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현재 광주은행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경남은행보다 먼저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며 "순차적으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광주은행과는 가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상태이지만 경남은행의 경우 아직 가격차가 너무 커 광주은행 쪽과 통합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신용카드사업 인가가 쉽지 않지만 경남은행의 경우 가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제3자 매각도 고려중"이라며 "적절한 가격을 제시하는 인수자가 나타나면 매각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T부문 통합의 경우 우리금융그룹 전 영업점에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고객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시기는 각각 내년 6월과 9월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