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일 명동 밀리오네 야외공연장에서 김정태닫기

하나은행도 ‘붉은악마적금’을 전면에 내걸고 김호곤 국가대표축구팀 감독과 최수종 연예인축구팀 주장, 정조국, 김동현 등 국가대표팀 선수를 대거 초청해 판매행사를 같은 시간 명동 서울은행 본점에서 열었다
이 상품은 국가대표 공식후원은행인 서울은행이 월드컵 열기속에 큰 재미를 봤던 축구관련 상품으로 개발작업을 끝내놓고도 하나은행과의 공동판매를 위해 은행 통합일정에 따라 시판를 미뤄왔었다.
양행은 서로 같은 시간대에 명동에서 행사가 개최되는 줄 모르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은행가에서는 3위은행으로 발돋움한 하나은행의 시장공략과 국민은행의 수성전략이 맞붙은 상징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 수익비중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국민은행의 야심찬 계획이 반영된 로또복권판매와 통합은행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선두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하나은행의 경영전략이 전초전격으로 맞붙었다는 것.
내년에는 자산규모를 110조원까지 늘려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하겠다는 하나은행의 통합은행 출범 일성에 맞서 3년 안에 세계 30대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나선 국민은행의 기세싸움이 앞으로 볼만 할 듯하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