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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취재/ 금융교육 어디까지 왔나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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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7 20:51

금융권·정부·사회단체, 다양한 시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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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교육 부실도 신용불량자 양산 원인 인식

일선 교사 문제점 인식하나 교자재 부족 호소


최근 10대에서 20대까지 카드 고객 연체율이 평균 연체율을 넘어서는 등 젊은 세대의 무분별한 카드 사용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 은행, 투신사 등 금융계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같은 금융교육 바람은 10대, 20대의 무분별한 카드 사용으로 인한 신용불량자 양산이 청소년기 금융교육 미비에도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민은행이 내놓은 ‘청소년 금융교육의 현황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중 약 28%는 학교에서나 가정 어디에서도 금융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무설계 등 실용적 지식에 대한 교육 경험은 사실상 전무한 형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예금부분 보장제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20대는 전체의 4%, 캐피탈사, 투자신탁회사,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기관간 차이점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금융지식은 기초마저 부실하다.

반면 청소년들은 80%가 고등학교 이전의 금융교육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해 조기 금융교육에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들 역시 금융교육의 필요성과 현행 경제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금융교육 경험이 없고 이를 보완할 교재 및 교자재 부족으로 제대로 된 금융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20대의 13.4%가 하루만에 월소득보다 많은 금액을 신용카드로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며 대학생 저축 비율은 미국 88%, 일본 83%에 크게 못미치는 3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신용관리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20대가 22%로 미국 3%, 일본 1%와는 비교조차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국민은행은 금융교육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온라인 교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교육을 위해 교재개발, 강사양성, 관련기관과의 지원체계 구축 등 기본 여건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투신권에서는 한국투신증권이 어린이를 위한 탐스주니어 펀드를 개발 어린이들이 직접 펀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적립된 기금으로는 경제교실을 후원하고 있다.

정부와 시민단체 역시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감독원 내에 ‘소비자 교육실’을 신설하는 한편 오는 2004년부터 초중고 교과서에 금융교육을 수록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역시 어린이 경제교육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YMCA는 삼성카드사의 후원아래 전국적인 청소년 신용교육을 진행중이다.

YMCA는 청소년 신용교육 교재인 ‘신용이머니(Money)’를 지난 10월 발간한데 이어 청소년 신용교육 사이트인 ycredit(www. ycredit.org)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지역 YMCA와 손잡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신용교육캠프를 열고 있기도 하다.

YMCA 서영경 팀장은 “재경부, 교육부 등 관련 정부부처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러 곳과 연계해 청소년들의 신용교육이 정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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