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는 레이시언과 모토로라가 "향후 규정을 준수할 것임을 약속했다"면서 "두 회사에 벌금은 부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토로라의 경우 회사측이 월가 분석가들과 1대 1 면담을 갖기는 했으나 이에 앞서 면담에 나선 회사측 인사가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설명됐다.
시큐어컴퓨팅과 시벨시스템스의 경우 시벨에 대해서는 25만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과하고 시큐어는 향후 규정을 지키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두 회사는 규정위반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EC가 2년 전 도입한 규정은 기업이 매출 등 경영관련 정보를 일반 투자자보다 애널리스트들에게 먼저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SEC는 이 규정위반의 첫 사례로 이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첫 케이스로 택한 바 있다.
레이시언과 모토로라의 경우 회사측이 애널리스트들과 먼저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월가의 매출 예상치가 회사가 계산한 것보다 높게 나와 이를 시정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점이 정상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