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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진로찾기 쉽지 않네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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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4 21:55

여건 급변따라 대출시장·증권업 진출 만만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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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업종 추가 허용 주장…금감원 “어림없다”



종합금융회사들이 업황부진과 실적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업종전환을 고려하면서도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한채 고심에 빠져 있다.

종금사는 현재 우리, 금호, 한불 등 단 3곳만 남아있는 상태. 이 가운데 우리종금은 현재 내부적으로 연말까지 회사의 진로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종금은 올 하반기들어 여신전문업으로 업종전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로 했었다. 더욱이 다음주에 우리금융그룹의 발표도 있을 예정이어서 이달 중순쯤에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가계대출시장 상황이 악화되는 등 금융여건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어 소비자금융에 뛰어들기에는 계산이 안서는 상태. 공적자금이 투입된 상태라 예금보험공사의 눈치도 봐야하는 실정이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지주사와 내년도 경영계획을 조율하고 있다”며 “회사 진로는 이익실현과 투자규모를 고려해 결정할 사안인데 현재 개인대출 시장의 리스크가 커지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아 세부계획을 다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는 종금업 면허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종금사의 구조조정이 합병이나 업종변경으로 제한돼 있어 현재 어떻게 결론지어야 할지 우리도 해답이 없다”고 털어놨다.

금호종금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금융업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강해 증권사로 전환하거나 소형증권사를 합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불종금은 업종전환이나 합병 등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채 당분간 종금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업계 일부에서는 종금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개인대출이나 주식위탁매매 등 업종 추가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비은행감독국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헌 팀장은 “종금업 라이센스를 유지한채 업종을 추가하는 것은 종금업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종금사들이 간접금융 위축에 따라 영업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업종전환을 통해 다른 수익을 창출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기본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종금업이 기존의 수익구조로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금감원에 합병이나 업종전환 인가 신청을 낸 종금사가 아직 없으나 우리종금을 시초로 내년들어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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