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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버는 증권사 살림비용 줄이기 나서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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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17 19:17

경영 악화 비용절감으로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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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하로 수익창출 한계 도달



한여름 포식을 하고 기나긴 동면으로 들어가는 곰처럼 증권업계는 수개월전의 활황을 뒤로 한 채 기나긴 침체기를 맞고 있는가.

최근 속속 공시되는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을 보면 전기에 비해 수익이 상당히 줄었다. 미국 증시의 장기불황이나 이라크전 도발가능성 등 불확실한 대외적 요인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침체장은 증권사들을 긴장시킬만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비용절감`이라는 비상처방을 통해 이를 극복해 가고 있다. 침체장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이 수익증대 못지않게 비용절감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각 증권사들의 일반관리비는 상당 폭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처럼 합병으로 인해 전산비용이 늘어나는 특수한 경우나 대손상각비용, 그리고 의무사항인 전산백업센터를 올해 상반기에 구축한 데 들인 비용 등을 논외로 하면 일반관리비의 감소현상은 전 증권사들에 적용된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무엇보다도 인건비의 절감이 눈에 띈다.

증권사는 성과급제가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상반기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성과급 지급액의 감소는 인건비의 감소로 이어졌다.

그리고 전산비용중에서 유지비용 등 필수불가결한 분야는 비용을 줄일 수 없지만 시스템개발이나 업데이트는 중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부분을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그외에 각 증권사들은 대외홍보비, 각 부서활동비 및 기타 소모성 경비등을 상당히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각 증권사들이 비용절감 측면에 노력을 기울이는 데는 무엇보다 수익창출면에서 한계에 봉착했다는 현실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황산업의 가장 대표적인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증권업이다보니 지금처럼 장이 침체된 경우에는 달리 수익을 창출할 곳이 마땅찮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위탁매매수수료가 수익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 증권업계는 시황사정에 따라 수익의 변동이 매우 심하다. 더군다나 온라인 증권거래의 보편화와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적정마진을 내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 각 증권사들로 하여금 비용절감 측면에 눈을 돌리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장의 호·불황을 불문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증권사들이 위탁매매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IB등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IB나 PB등 기타분야에서 현재 국내증권사들이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수익창출보다는 비용절감에 치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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