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중 외국인 투자현황에 따르면 10월말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기업 주식의 시가총액은 94조7985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269조4125억원의 35.2%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거래소기업 시가비중이 35%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말이후 넉달만이다. 올들어 외국인의 거래소 시가비중은 1월 36.2%, 2월 36.3%, 3월 35.4%, 4월 36.4%, 5월 36.4%, 6월 35.5%, 7월 34.9%, 8월 34.7%, 9월 34.9% 등의 추이를 보였다.
외국인의 시가비중이 향상된 것은 10월중 순매수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539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순매도후 순매수로 전환했다. 주식수기준 외국인의 지분율은 10월말현재 11.3%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시가비중은 꾸준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10월말현재 외국인의 코스닥기업 시가비중은 10.0%로 한달전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9.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월중 외국인은 코스닥 주식을 203억원 순매수하며 4개월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했으나 시가비중은 낮아졌다.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닥 종목의 주가흐름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국인들은 10월한달간 채권시장에서 104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로써 외국인의 채권보유액은 6060억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1041억원 늘어났다. 이중 특수채가 전체 채권보유금액의 36.8%를 차지하고 국채는 35.8%를 기록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