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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은행권 합병의 평가...향후 전망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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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13 20:57

“현재까진 성공...4~5개로 재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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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 부설 금융연구소 설립 기념

김 교수 “합병은 금융산업의 큰 틀에서 이해해야...국민銀 긍정적 평가”

“신한이 합병에 성공한다면 판도 바뀔 것...고객 확보 차원, 기업銀 주목해야”

김 위원 “역할군 중심 재편 안돼 아쉬워...조직 융합·직원 불안 해소 강조돼야”



통합 1년이 지나면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는 국민은행, 합병으로 덩치를 부풀려 온 하나은행의 서울은행 추가 합병, 공자금 투입은행의 정부지분 매각과 맞물려 지금 은행권을 달구고 있는 조흥은행 주인찾기 그리고 이런 격랑에서 또다른 합병조합의 대상으로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찾기에 몰두하는 나머지 은행들.

올해 하반기에는 가히 IMF 직후 정리일변도의 은행구조조정에 버금갈만하게 합병이라는 불씨가 다시 은행권을 달구고 있다.

90년대 중반이후 대형화와 겸업화의 명목으로 유행처럼 번져가는 세계적인 합병 추세가 국내 은행권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은행간 합병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이고 은행 생존 전략 차원에서의 필수조건으로까지 인식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합병 당사자인 은행은 물론 정부, 외국인 대주주, 은행내부의 경영진과 노조 등 모두 각자의 저울로 합병의 무게를 재고 있다.

은행 4강 체제라든가 자산 100조원은 돼야 한다는 등 은행 합병의 당위성이 산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本紙 부설 금융연구소(소장 황인천)는 국민은행을 필두로 한 합병작업의 평가, 지금 논의되고 있는 합병 움직임의 타당성 그리고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 바람직하게 진행돼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년전 국민주택합병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은행 합병의 중심에 서 있었던 서강대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교수와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국내 은행산업의 발전대안을 제시해 온 김병연 박사를 초청해 本紙 금융연구소장 황인천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특별 좌담회의 논의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사회(황인천 소장) : 은행들의 합병은 여전히 금융권의 최대 화두로 합병에 대한 시장과 금융권의 반응은 다양하고도 상이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국내 은행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병주 교수 : 미국 은행의 경우에는 오랜 기간에 걸쳐 합병을 마무리했으나 시티그룹과 트래블러스의 합병에 대한 반성이 논의되는 등 합병이 만능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유럽은 추가 합병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비한다면 은행 대형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합병은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합병을 통해 조직의 대형화를 이룰지, 아니면 방카슈랑스 등 겸업화를 대비하게 될 지를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은행산업의 재편이라는 차원에서 밑그림은 잘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김병연 연구위원 : 대형화를 통한 선도은행의 출현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모든 은행들이 선도은행의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합병을 통한 대형화에 대해서 실증적인 연구들은 일치된 견해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형화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은행들은 대형화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대형화를 통해 고객기반 및 상품기반을 다양화할 수 있어 은행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관건입니다. 다른 측면에서 은행산업은 합병 분산 진입 퇴출등 다이나믹한 과정을 거치며 진화해야 하는 데 오히려 소형 전문은행이 필요한 분야가 있을 수 있고 대형조직의 분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관계법령이나 제도를 개선할 필요도 있습니다.



▲사회 : 이제까지 진행되어 온 합병작업에 대해 벌써부터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 1년이 된 국민은행 등 지금단계에서 중간 점검을 한다면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상당부분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 사실인데 은행구조조정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됐으면 합니다.

◇김 교수 : 국민-주택은행은 합병 이전에 비해 주가가 최고 3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는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향후에 중복 점포를 어떻게 줄이며 이 과정에서 인력을 어느 정도나 감원하는가에 달렸습니다. 조직간 화학적 융합에 대해서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두조직의 문화는 자연스럽게 융화될 것으로 봅니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경우 복잡하고 다양한 은행들을 하나로 묶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지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운운하는 것은 이릅니다.

그리고 구조조정의 차원에서 진행되었다는 한계를 가지지만 정부 주도의 은행합병은 일정부분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 위원 : 우리나라의 합병은 IMF 금융위기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시작됐지만 금융산업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온갖 장애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은행 조직 재편의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현 정부의 1단계 통합노력에 대해서는 긍적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하는 격언이 있듯이 단시일에 구조 재편을 완료할 수 있다는 발상은 버려야 합니다.



▲사회 : 국민은행이 통합을 계기로 세계 60위권의 우량 은행으로 재탄생한 것은 평가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소매금융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의견은.

◇김 교수 : 국민-주택은행이 태생적으로 소매금융에 치중했고 여전히 소매금융이 전체 은행의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이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이해합니다.

현재까지는 기업금융을 확대하기에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가계금융에 대한 부실을 해소하면서 경기의 회복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업금융에 대한 포지션을 넓힐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회 : 현재까지의 합병은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거둔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런데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서울-하나 합병, 조흥은행 매각 등에 따라 국내 은행은 3~4개의 은행으로 재편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러한 국내 은행의 재편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과정으로 진행될까요.

◇김 위원 : 지난 99년 금융연구원의 연구팀과 맥킨지의 일부 연구팀이 공동으로 작업해 미래의 은행산업구조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본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은행산업은 선도대형은행군, 전문은행군, 풀서비스소매금융은행군 및 외국금융기관군 등 네그룹의 은행들이 시장을 분할하는 형태로 그려졌습니다. 선도은행은 국제순위 100위 내의 대형 리딩뱅크은행들로 구성됐고 전문은행군은 기업금융, 모기지, 신용카드 및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특화한 은행들로, 풀서비스소매금융은행군은 개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로 구성됩니다. 물론 그 당시 전문은행군 및 풀서비스 소매금융은행군으로 염두에 두었던 은행들이 모두 합병의 대형화전략을 구사, 선도은행을 지향하는 바람에 예정했던 시장분할이 추진되지 못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결국 4~5개의 대형은행들이 비슷한 전략 및 상품을 가지고 시장에서 각축하는 형태를 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교수 : 최근 합병 작업을 진행중인 서울-하나의 경우 짧은 기간내에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일단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은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신한의 경우에는 어떤 은행과 합병을 하든지 간에 합병이 이뤄진다면 은행권의 판도를 좌우할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규모면에서는 국민은행에 미치지 못하지만 신한은행의 응집력을 감안할 때 신한과 다른 은행의 합병조합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은행들도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발적인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 결과적으로 4~5개의 은행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더하게 됩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합병을 고려한다면 기업은행의 경우에는 합병 파트너로 상당히 매력적인 은행입니다. 중소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은 물론 장차 성장 가능성도 큰 은행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외환, 한미, 기업은행 등 독자생존 은행들이 앞으로 어떠한 전략을 구사할 것인가도 변수라고 봅니다. 이들 은행들은 틈새시장을 찾아야겠지만 사실 국내에 분명한 틈새시장이 없다는 것이 국내 금융시장의 현실입니다.

결국 이들 은행들도 궁극적으로 국내 은행이 4~5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그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사회 : 그동안의 과정에서 천편일률적인 합병 내지 합병에 따른 조직 갈등 등 부정적인 영향도 만만찮다는 것이 금융계의 시각입니다. 바람직한 합병 은행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에 주안을 둬야 합니까.

◇김 교수 : 합병의 시너지는 고객에 달려 있습니다. 서로 다른 고객층을 가진 은행들이 조합을 하고 그 고객들을 어떻게 유지(Keeping)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합병 1년 동안 중복 점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일차적으로 국민, 주택의 고객을 그대로 관리하겠다는 전략에서 나온 것입니다. 고객이 유지된 후 중복 점포 축소 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까 언급했지만 기업은행의 경우 확고한 고객층과 고객의 유지 측면에서 아주 매력적인 합병 파트너입니다.

이제 은행은 수신고객이 대접받는 것이 아니라 대출고객이 은행입장에서 유리한 고객입니다. 그리고 기타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고객이 우수 고객입니다. 따라서 그런 고객층이 확고한 은행이 매력적인 파트너이고 합병후 고객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외환과 기업도 좋은 조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 : 합병이후의 시너지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야 합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일반기업의 경우에도 두 개의 서로 이질적인 조직이 융합하여 효율성을 높이기는 매우 어려운데 그것은 조직통합, 시스템통합에다가 조직문화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어려운 부분인 조직문화까지 통합되어야만 합병을 통해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업무영역이 서로 다른 은행끼리 합병할 경우 상호 보완관계가 형성되어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조직의 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오히려 마이너스 시너지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업전문은행과 소매전문은행이 결합해 기존의 두 은행의 산출물을 단순히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산출물을 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다만 업무다각화를 통한 은행의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기업분야가 성장분야이고 소매분야가 성숙분야일 경우 소매분야에서 안정적으로 돈을 벌어 기업분야의 성장을 지원하는 효과에 그칠 것입니다.

◇김 교수 : 설립 초기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던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일정 부분 조직이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두 조직이 합해 새로운 조직을 구성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외국의 합병사례와 국내 은행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만 해도 1만여개의 은행 사이에서 합병이 진행됐지만 국내 은행은 합병 대상이 워낙 적은데다가 금융시장의 규모도 작기 때문에 합병 실패에 따른 시장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국내 은행간의 합병은 합병 자체보다 합병 후 조직융화와 고객 보호에 우선순위를 둬야 합니다.



▲사회 : 합병에 따른 직원들의 고용불안과 퇴직직원에 대한 관리는 합병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더욱이 지금까지의 합병 과정을 보면 노조와 사측이 수개월간 힘겨루기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합병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김 교수 : 합병이 능사는 아니지만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마당에, 보다 적극적으로 합병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 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퇴직직원을 엄선해 특화된 분야에 재채용한다던지 기업연금제도를 도입해 퇴직 이후의 은행 성과와 연결해 지급받게 하는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면 합병 등으로 조직이 불안해지더라도 흔들림 없이 현재의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금융사고와 관련해 직원들의 고용안정 문제는 해당 은행은 물론 전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도 인식해야 합니다.

◇김 위원 : 은행산업의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퇴직자들의 전직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각 업무별로 cross-industry job plan을 마련하고 훈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이 항아리식 인력구조를 갖도록 하는 승진 및 배치시스템을 개선해 피라미드식 인력구조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 전직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인원채용때부터 경력개발경로를 갖는다는 것을 신입직원에게 인식시키고 자기 자신들의 미래 경력개발계획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력개발이 보다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외국과 같이 직원 개개인의 특정한 업무와 포지션에 대한 경력개발계획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대출심사역의 경우 채용때부터 대출심사역으로 채용하여 대출심사역으로서의 경력개발경로를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회 : 지금까지의 논의사항을 정리해 보면 은행의 대형화라는 명제하에 합병은 바람직한 대안이고 현재까지 진행되온 합병은 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은행산업은 4~5개의 대형 선도은행이 끌어가는 형태로 재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조직문화 융합 및 직원들의 합병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견해를 부탁드립니다.

◇김 위원 : 이제 합병을 통한 대형화 문제는 합병 은행이 어떻게 전문화되는가를 고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소매금융만 담당하는 은행만 살아남는 형국으로 은행 산업이 재편된다면 국내 은행산업은 국제적인 경쟁력은 물론 자생 능력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도매금융 분야는 외국 은행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과연 어떤 은행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담당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대형화는 개별 은행의 관점에서나 은행산업 전체의 관점에서 반드시 득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잃는 것도 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대형화는 시장에서의 명확한 포지셔닝 및 비즈니스모델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추진되거나 조직융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으므로 합병하기 이전에 명확한 합병의 목적을 설정하고 조직융합의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 교수 : 은행 합병을 금융산업 전체의 큰 틀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지금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조흥은행의 경우나 앞으로 있을 정부지분 매각에 있어서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정부지분 해소를 통해 관치금융의 청산이라고 하는 밑그림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암묵적 압박을 통해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져 왔고 지금까지 나름대로의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구조개편은 정치적인 이슈를 떠나 금융산업 전체를 바라보는 차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행들도 투명경영을 위해 좀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지만 CEO나 CFO의 재무제표 서명제도 도입은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정리 : 박준식 기자)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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