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99년 5월부터 올 6월까지 통화정책 뉴스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경기 하강기중 예상하지 못한 콜금리 인하에 대한 종합주가지수의 민감도는 0.06에 불과,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금융업지수 역시 민감도가 0.14에 그쳐 주가반응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금리인하 조치가 경기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이로 인한 예상 배당소득 감소(주가하락) 효과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반면 경기 상승기에는 예상하지 못한 금리변동이 있을 경우 종합주가지수와 금융업지수의 민감도가 각각 -0.34 및 -0.51을 나타냈다. 금리인상이 주가하락으로 반영됐으며, 특히 금융업종 주가의 하락폭이 더 컸다는 의미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