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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더니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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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03 21:02

동명이인 ‘서갑수’ 검찰 적발…업계 한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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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 서갑수 대표가 검찰에 적발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벤처캐피털업계는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사장이 구속된 서씨와 동일인물인지를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정작 구속된 사람은 에이스그룹 계열사인 에이스월드벤처캐피탈의 대표 서갑수씨다. 서씨는 다단계 판매 방식을 동원해 1600억원대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이를 가로챈 혐의로 지난달 31일 불구속 기소됐다.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회장과 이번에 구속된 서씨는 이름까지 똑같은데다 에이스월드벤처캐피탈 대표 서씨는 57세, 한국기술투자의 서 회장은 56세로 나이까지 비슷하다.

지난해 벤처비리와 구속돼 집행유예를 받은 바 있는 서씨가 또다시 구속될 경우 업계에 미칠 파장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에 한국기술투자에는 이날 오전 내내 이를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한동안 잠잠하던 벤처캐피털 업계에 동명이인 서갑수씨의 검찰 적발은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라며 “협회가 최근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벤처캐피털업계 클린화에 나선 것은 이같은 비리 및 모럴 해저드로 인한 업계 동반 침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서씨는 지난 2000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0여개에 이르는 에이스 그룹 계열사와 공모해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아울러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한국기술투자의 서갑수 회장은 지난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선고를 받았다. 서갑수 회장은 지난해 해외 역외펀드를 통해 거액의 회사공금을 횡령하고 자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연이어 터진 벤처비리로 벤처캐피털 이미지가 손상되고 업계가 공항에 빠진 경험을 했다”며 “벤처캐피털 업계가 ‘고사’ 지경에 빠진 현 시점에서 잠잠했던 벤처비리가 또 터져나와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토로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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