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약을 마친 코크랩CR리츠 2호가 5일 거래소에 상장된다.
이에 따라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조정장세에 주식투자가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고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대안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 주식은 교보메리츠와 코크랩 1호 두가지며, 교보메리츠는 연 8%, 코크랩 1호는 연 9.57%를 배당하고 있다.
이번에 거래소에 상장되는 코크랩CR리츠 2호는 산업·우리·조흥·하나은행과 LG·삼성화재 등이 출자해 설립한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로 총 자산규모는 1116억원, 자본금은 560억원이며, 이 중 일반공모분으로 배정된 230억원이 지난달 1일과 2일에 걸쳐 청약됐다.
코크랩CR리츠 2호의 투자대상 부동산은 명동 신원빌딩과 논현동 하나로빌딩이며, 계약기간은 5년이고 이 기간동안 연평균 11.4%의 배당률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리츠팀 유상철 팀장은 "코크랩CR리츠 2호의 배당률은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 주식 가운데 가장 높다"며,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할 경우 법인세 감면은 물론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장기투자자에게 상당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미 거래소에 상장된 교보메리츠의 경우 이미 지난 9월11일 목표수익률을 웃도는 4.1%(6개월 기준) 배당을 실시해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6개의 리츠가 새롭게 신설되는 등 향후 신규로 설립되는 리츠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리츠 시장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리츠주식이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거래량이 많지 않아 환금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약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최근같이 주식시장 침체와 부동산시장 과열, 그리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리츠만한 투자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