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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인증서 조기도입 사실상 무산

장시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0-27 20:16

연말 돼야 안정적인 서비스 가능

기관간 호환 안돼 불편 따를 듯



증권업계의 공인인증서 11월중 조기 도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타공인인증기관의 인증서의 상호호환이 아직 안되고 있어 서비스가 개시되더라도 당분간 이용에 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증권업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우 현대 동원 LG 등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11월중 공인인증서의 조기도입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금감원은 대우증권의 계좌도용 사건 이후 증권전산협의회를 개최하고 공인인증서의 연내 조기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조기도입을 위해 시스템 개발에 나섰지만 12월말이나 돼야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가장 먼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진행중이지만 11월중순쯤 서비스가 이뤄진다.

삼성증권도 11월중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대 동원 LG투자증권은 12월말 경이나 서비스가 개시된다.

이러한 대형증권사의 인증서 조기도입이 어려워진 것은 금감원의 현실을 무시한 섣부른 결정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증권사 중심의 공인인증서 조기 도입 결정은 금감원의 밀어붙이기식 결정이었다”며 “결정당시에도 대형증권사의 11월 인증서 도입은 사실상 무리라는 판단이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금감원 조기도입 결정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술검토와 시스템 개발 등에 고려사항이 많아 조기도입은 어렵다”며 “시한에 맞추기 위해 부실공사를 할 수 없지 않냐”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인증서 시스템 개발 등을 맡고 있는 증권전산측도 대형증권사의 동시 개발은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편 증권사들이 공인인증서의 조기 도입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체결과 공인인증서를 연동시키게 되면 네트워크에 대한 시스템 부하가 3~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하드웨어 등 시스템 추가도입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인증서 발급수수료를 증권사들 부담으로 전가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직까지 인증서 만료 기간이후의 인증서 사용료, 증권사간 비용분담 형평성 문제 등이 걸려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인증서 사용료 분담에 대한 증권사간 협의도 아직 안되고 있으며 인증기관간 호환도 안돼 서비스가 개시되더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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