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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영등포기업지점 신순철 RM지점장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0-23 21:31

금융권 최초 여성RM 지점장으로 주목

부임 1년… “기업금융환경 ‘확’ 바꾸겠다” 자신감



“고객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투명한 여신 건전성 정착을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뛰는 RM지점장이 되고 싶다”

조흥은행 신순철 영등포RM지점장(42·사진)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의 여성RM지점장으로 세간의 화제를 받았었다. 그런 그가 1년이 지난 지금, 여신운용실적에서 남성 못지 않게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임당시 8개 업체에 100억원 정도의 여신규모였지만 1년 남짓 경과한 지금 47개 중소기업에 455억원까지 늘렸다. 이중 220억원은 신규거래처로부터 유치한 것으로 중소기업대출에 있어서 은행들의 경쟁을 감안할 때 괄목한 만한 실적이다.

얼마전 S은행을 상대로 오랫동안 거래를 해온 A우량중소기업을 조흥은행 쪽으로 거래를 하게 만들었는데 여기에서 신 지점장의 뛰어난 섭외 능력이 발휘됐다. 거래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S은행 지점장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신 지점장은 직접 A기업 사장과 접촉해 유리한 여신조건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사장으로부터 섭외능력을 인정받아 결국 여신지원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신 지점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수는 없지만 11월초에 내후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되는 종합터미널 건립사업에 소요되는 3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RM지점장 발령후 신 지점장이 이같이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또 한가지 이유는 지점장 발령전 금융연수원에서 기업분석, 여신법률 과정을 이수하고 평가고시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후 3년 넘게 여신심사부에서 기업분석업무를 담당했던 점이다.

그러나 신 지점장이 ‘RM의 길’로 뛰어들었을 때는 은행별로 치열한 여신유치경쟁이 벌어지고 있을 시기였다. 기업체마다 특성이 있지만 어떤 업체는 한 은행과의 거래관계를 오래 유지해 은행을 바꾸기 싫어하고 어떤 업체는 작은 금리차에도 거래은행을 옮기기도 해서 각 행의 RM지점장들은 서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신 지점장은 이에 대해 “기업입장에서 보면 은행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유리한 조건에서 거래를 할 수 있어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그러나 그만큼 지점장들에게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로와 실적경쟁을 해야 하는 RM지점장들의 스트레스가 큰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신 지점장은 또 “아직도 우리 은행계에서는 여성이라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외부적인 대외활동에는 호의적인 반응을 받고있다”며 “최초의 여성RM지점장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부각돼 오히려 경쟁에서 유리했고 실제로 실적면에서 남성 RM지점장들에게 뒤지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여성 특유의 차분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남성 위주의 기업금융 환경을 ‘확’ 바꿔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신 지점장의 당찬 포부다.

김영수 kys@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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