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들의 방송·영상·애니메이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그동안은 참여하지 않았던 드라마 제작 및 해외 진출용 애니메이션 투자 등에도 창투사들이 진출하고 있다.
21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문광부가 추진하고 디스커버리창투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방송영상투자조합’이 150억원 규모로 조성돼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디스커버리창투는 국내 최초로 방송영상부분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컨텐츠 제작 분야의 투자를 기본으로 드라마등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MBC, KBS, SBS 등 방송 삼사의 드라마 수주 계약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디스커버리창투측은 이들로부터 수주를 따낸 독립제작사들의 자금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이들이 제작한 드라마영상물의 해외진출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공략용 애니메이션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문광부는 ‘디지털영상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업무집행조합원 선정에 나섰다.
투자분야는 글로벌시장 공략용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 컴퓨터그래픽 기반의 대형 영상컨텐츠로 문광부는 총 500억원 규모로 이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조합 출자구성은 문광부와 정통부가 각각 125억원, 업무집행조합원이 25억이상, 국내 민간 및 해외자금 225억원 미만이며 일시납 방식이다. 단, 해외 경기 및 자금사정을 고려해 외국인 출자금에 대해서는 분할 납입 방식 허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것”이라며 “일반현황 및 경영성과, 재원운용실적, 투자조합운용 계획의 타당성, 운용능력,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분야 투자 경험, 전문심사역 보유 여부, 해외 네트워크 보유 여부 및 대형 프로젝트 관리 능력 여부 등 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처캐피털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투자처가 마땅치 않는 가운데 방송 및 애니메이션 분야에 대한 창투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KTB네트워크가, 방송분야 및 드라마제작 투자에서는 무한투자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