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보험이 900석 규모의 콜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콜센터 구축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한국IBM, 한국오라클, 한국HP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내년 5월을 구축완료 시기로 정하고 조만간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콜센터 구축을 통해 새로운 금융영업환경인 인터넷 등에 효율적인 채널로 활용하고, CRM 시스템과도 연계시켜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통해 수익기반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기존 900석에 가까운 콜센터를 개발한지 얼마 안됐지만 거의 활용이 없었다는 점이 콜센터 재구축을 추진하게 된 주요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무 프로세스에 관한 문제가 대두돼 BPR(업무프로세스혁신) 컨설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콜센터 구축방침은 정했지만 콜센터 추진 방향에 대한 구체적 윤곽을 아직 잡지 못하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체에 발송한 RFP에도 기존 CTI환경에 대한 개선안, 일부개선 일부 개발안, 완전 재개발안 등에 대해 제안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1개 업체는 완전 재개발안을, 2개업체는 일부개선 일부재개발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BPR도 시스템 개발전에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가 최근 시스템 개발과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현대해상은 2회에 걸쳐 추가요청제안설명회를 가졌으며, 내부적으로도 워크샵 등을 통해 추진방향 모색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안요청서가 모호한 상태이며 예산안의 범위도 50억원에서 100억원대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년 정도 소요되는 프로젝트를 내년 5월까지 개발한다 것도 업체에게는 상당한 무리”라는 반응이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