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해운사인 발레니우스 빌헬름센(WWL)과 현대·기아차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로로코리아가 현대상선의 자동차운반선을 인수하고 채권단은 로로코리아에 9억∼10억5000만달러를 빌려주기로 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억달러는 공동주간사회사인 미국 씨티은행이 마련하며 나머지 6억∼7억5000만달러는 국내 채권단이 대출하기로 돼 있다.
당초 국내 금융회사들은 대출 컨소시엄의 참여를 꺼렸으나 산업은행을 시작으로 외환, 조흥, 신한, 한미은행과 농협, 삼성생명 등 7개 금융회사가 대출 의사를 밝혔다. 특히 우리은행이 참여할 뜻을 비침에 따라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갚을 수 있게 돼 유동성위기는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수 kys@fntimes.com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