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수신금리는 7월보다 0.06%포인트 내린 4.02%를 기록, 6개월간 이어진 상승세에서 벗어났다. 8월 대출금리도 6.72%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이 원화유동성비율 상승으로 장기정기예금 가산금리폭을 축소한 데다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보여 평균수신금리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7월중 일부 대기업에 대한 고금리대출 취급으로 일시 상승했다가 6월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CD유통수익률 하락 영향을 받아 내림세로 돌아섰다.
비은행기관 수신금리는 엇갈렸다.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신협과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수급확대로 대출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한편 8월중 잔액기준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