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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캐시코리아 손재택 사장

장시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9-25 22:57

전자화폐 활성화, 경쟁업체와 힘을 모아야

전자화폐 사업자인 비자캐시코리아 손재택(50. 사진) 사장이 금융인으로 발을 들여놓은 것은 불과 1년 전이다.

아직 금융인으로 불리기를 쑥스러워 하면서도 금융인에 대한 자부심과 전자화폐 사업에 대한 자신감은 대단하다.

그래서일까 손사장은 기득권을 내세우며 회사차원의 이익을 앞세우기 보다는 전체 전자화폐 업계를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손사장의 고민이 나타난 것이 전자화폐 업계의 공생구도 구축이다.

국내 전자화폐 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직 수익을 낼 만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초기 인프라 구축은 한 업체가 시장 선점을 위해 욕심을 부린다고 해결 될 문제도 아니다.

손 사장은 시장 여건이 성숙되는 시점이 IC칩 카드가 활성화되고, 현재 현금시장의 상당부분이 전자화폐로 대체된 후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까지 활발해지는 2005년 즈음으로 보고 있다.

비자캐시코리아는 최근에 단독으로 제휴하고 있던 롯데리아, 스타벅스 등 대형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을 대가 없이 경쟁사에게 열어주면서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손 사장은 IC칩 카드가 활성화되는 2005년까지는 경쟁사와 함께 전자화폐 시장 자체를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단호히 말한다.

손 사장의 전자화폐 사업을 향한 강한 의지가 숨어있는 것을 이런 대승적 결단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손 사장은 비자캐시가 에이캐시와 몬덱스에게 유통 가맹점을 오픈하기까지는 몇 가지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것이 있었다고 말한다.

“미국 뉴욕에서도 공동 단말기 구축과 같은 사례가 있었으나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유는 단말기 조작의 번거로움과 결제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인해 가맹점과 소비자로부터 외면 당했기 때문입니다”

손 사장은 이러한 해외 사례를 교훈 삼아, 가맹점과 소비자가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단말기를 개선하고 전자화폐 3개사가 단말기 조작을 똑 같은 방법으로 하게 하는 등 철저한 사업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 사장은 시장활성화에는 업체간 벽을 허물지만 전자화폐가 활성화되는 시기까지 대전과 광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시장선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자캐시가 유통, 모바일, 온라인, 교통 등 분야별 시장에서 괄목할 수준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고, 전자화폐 사업외에도 부가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시장 여건이 성숙되는 시점까지는 대전과 광주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비자캐시는 대전 한꿈이카드와 광주 빛고을카드를 교통카드 사업으로 한정 짓기 보다는 이들 지역에서 교통, 유통과 같은 일반적 사업에다 의료카드와 학생증카드 발급, 로열티 사업 등 부가서비스까지 겸한 총체적 IC 칩 기반의 전자화폐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손재택 사장은 카드발급매수나 수익성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자캐시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확보와 이를 통한 사용률 증대에 있다며 고객중심경영의 국내외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업자가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업계의 노력에 맞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손 사장은 말한다.

손 사장은 전자화폐가 신용카드가 불러오는 일련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세제혜택 등을 통한 업계 지원 뿐 만 아니라 IC 칩 기반 기술을 차세대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재택사장은 사업에 있어서는 이렇듯 철저한 전략가이지만 사내에서는 직원들의 생일도 챙겨주는 자상한 사장으로도 통한다.

이는 손 사장이 비자캐시를 이끄는 경영방침이 인적자원을 중시하는 태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손 사장은 무엇보다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신나는 비자캐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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