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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벤처지원 늘린다” 발언에 업계 무덤덤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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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18 22:01

중기특위원장 ‘1조원 조성’, 중기청장 ‘2천억 벤처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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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자금이 문제가 아니라 투자처가 없다”



벤처,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벤처지원을 늘린다는 방침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한준호 위원장은 지난 1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벤처투자 재원 1조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석영 중기청장도 지난 17일 열린 중소기업청에 대한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올해안에 2천억원의 벤처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준호 중기특위 위원장은 벤처비리 재발을 막기 위한 벤처기업 확인요건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벤처캐피털 건전성을 강화해 비리발생 소지를 사전에 제거하고 시장 친화적인 지원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2010년까지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총 수출액의 50%로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요원도 50개국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2005년까지 5천개의 이노비즈 기업을 발굴해 기술신보 보증으로 산업은행 및 8개 은행을 통해 별도 심사없이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서는 국회의원들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위축, 중소기업 인력난 등에 따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몇몇 의원들은 벤처투자액이 지난해에 비해 반으로 줄어든 것은 부실벤처를 가려내는 시책이 투자를 위축되게 만들기 때문이었다며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석영 중기청장은 올해안에 2천억원의 벤처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바이오, 여성기업 등에 투자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같은 벤처지원방안에 대해 업계에서는 발언만 무성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을 내보이고 있다.

벤처캐피털 업계 한 관계자는 “감사철, 선거철만 되면 이와 같은 선심성 발언이 나돌다 보니 업계의 반응은 무덤덤하다”며 “벤처투자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해도 투자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자금지원을 받겠지만 돈이 있어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기청은 이미 하반기 투자 지원처를 확정하고 2000억원의 30~40%에 이르는 600억원 가량을 투자키로 확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로 2000억원의 투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여성기업, 바이오, 부품소재의 경우 정부지원이 40%에 이르기 때문에 벤처캐피털들이 조합결성은 선호하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는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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