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권 CRC 겸업 ‘러시’

주소영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9-16 08:17

은행계, 여전사, 벤처캐피털 줄줄이 등록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시장은 줄어드는 데 참여자 늘어” 과열 우려



CRC(Corporate Restructuring Company, 기업구조조정사)겸업이 줄을 잇고 있다.

은행, 캐피탈, 창투사 등이 구조조정 업무에 눈을 돌리면서 CRC업무는 새로운 인기종목으로 등극하고 있다.

하지만 구조조정업무를 다루는 회사들이 늘다보니 시장이 자칫 과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일어나도 있다.

16일 산자부에 따르면 스틱아이티벤처투자가 CRC 등록 신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에만 산자부에 구조조정 업무를 등록한 회사는 6개사로 이들 대부분이 겸업의 형태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리스 및 캐피탈, 벤처캐피털 사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펴면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구조조정업무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은행계로 구조조정 업무에 뛰어든 회사는 조흥은행이 골드만 삭스와 공동으로 CRC를 하고 있으며 기업은행의 자회사인 기은캐피탈도 구조조정 업무를 시작했다.

또한 합병 작업이 마무리된 국민창투 역시 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한미은행의 자회사인 한미캐피탈도 지난 7월말 구조조정 업무를 시작했고 신한은행 역시 신한캐피탈을 통해 구조조정 시장에 진출했다.

산업은행 역시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이 CRC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창투사들은 이미 CRC겸업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등이 활발한 구조조정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진 세력으로는 두산 계열인 네오플럭스, 스틱아이티벤처투자 등이 있다.

한편 이같은 CRC겸업 러시에 대해 관계자들은 구조조정 시장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02년 3월말 기준으로 은행권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99년 9월 19조316억원, 2001년 9월 18조 3960억원, 2002년 3월 15억1299억원으로 매년 20%씩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구조조정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는 2년만에 103개를 기록해 시장 과열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또한 1금융권들의 진입으로 인해 1금융권과 2금융권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조조정 업계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 업무도 겸업 형태 및 자본금 규모가 크고 경험력이 풍부한 회사만이 살아남는 형태”라며 “산자부의 방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자본금을 늘리지 못하는 회사들은 M&A 부띠끄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