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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차세대 전략 집중 점검 / (中) SI업체의 패키지 커스터마이징 능력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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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16 08:00

은행이 커스터마이징 주도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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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업체, 패키지 지식과 금융업무 이해도 낮아



국내 은행들은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보통 해외 패키지를 들여온다. 자체적으로 계정계와 정보계 시스템을 개발할 능력이 없는 은행들에게 패키지는 새로운 시스템의 밑그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보고 베낄만한 모형이 패키지인 셈이다.

은행 차세대프로젝트에서는 보통 주사업자인 SI업체가 패키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스템을 구축한다. 때문에 SI업체의 해외 패키지 커스터마이징 능력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커스터마이징 경험이나 능력이 부족하다면 SI업체가 해당 패키지를 충분히 학습,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은행들은 SI업체들에게 해외 패키지의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믿고 맡길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은행들이 최근 들어 추진하는 차세대프로젝트는 종합온라인화 이후 처음으로 전체 시스템을 개편하는 작업이다.

그만큼 국내 은행권의 전산정보화 역사가 짧고 SI업체들의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도 거의 없다.

대부분의 SI업체들이 국내 은행 업무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도 커스터마이징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에 은행들은 SI업체와 공동으로 PM(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을 하며 해외 패키지를 국내 금융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주사업자인 한국IBM 인력과 내부 직원을 반반씩 섞어서 개발팀을 구성했다. 양쪽 인력은 업무 단위별로 패키지를 함께 공부하고 이해하며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선택한 ‘글로버스’ 패키지는 스페인 IBM이 FSDM( Financial Service Data Modeling)에 근거해 개발한 제품이다. 이후 IBM은 지난 98년 그리스은행에 이를 적용했으며 조만간 멕시코은행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프로젝트 전후 약 한달간 스페인으로 날아가 글로버스를 학습하고 돌아왔다. 기업은행은 글로버스를 개발한 회사가 스페인IBM 이기 때문에 한국IBM도 이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외환은행 역시 차세대프로젝트 주사업자인 LG CNS 와 공동 개발 형태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외환은행이 선택한 패키지는 FNS의 ‘뱅스’. 국내에서는 한미은행과 산업은행에 적용된 바 있다.

LG CNS는 국내에서 뱅스를 커스터마이징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시스템 개발은 외환은행 주도로 이뤄진다. 실제 PM은 은행이며 최근 PMO로 선정된 KPMG가 이를 보조하게 된다.

이번 작업에 참여하는 KPMG의 헤드 컨설턴트와 4명의 서브 컨설턴트들은 각각 호주의 은행, 신한, 우리, 국민은행 등의 시스템 전환 작업에 참여했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주전산시스템을 유닉스로 전환하기 때문에 메인프레임을 다뤄오던 내부 인력 350여명 전체가 패키지 및 랭귀지를 계속 학습하면서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유닉스로의 전체 이행계획은 분석, 설계, 개발 등 프로젝트 단계별로 짜여졌다.

이 계획대로 실행하면 2년후에는 내부 직원 350여명 전체가 유닉스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인력으로 거듭나며 아웃소싱이 용이해지는 등 시스템의 관리업무 효율성도 높아진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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