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이명활 연구위원은 9일 주간금융동향에 실린 `최근 유동성수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면서 M3(총유동성) 증가율이 한은의 감시범위를 벗어나는 등 높은 수준을 나타내 유동성 과잉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가격 급등으로 자산가격 버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한 근본 원인으로 시중유동성 과잉이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증가율 및 유동성 수준 판단지표를 통해 유동성 과잉여부를 살펴본 결과 M3증가율은 지난 2분기중 적정수준을 상회했으며 초과유동성, 유동성갭률의 경우도 금년들어 상승추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통화팽창지수도 마이너스를 지속해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이어졌고 잠재적물가수준과 실제물가수준 비율인 P*비율도 향후 물가상승압력이 커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지표에 근거할 때 시중유동성이 과잉수준으로 평가된다"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현 시점에서 금리인상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