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은 노인 인구비율이 7%를 넘을 경우 ‘고령화 사회’라고 정의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65세 이상 노년층이 국민의 7.4%인 354만명에 달해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특히 국내 고령자 계층은 그 양적 증가외에 생활의 질적인 면에서도 발전 양상을 띄며 새로운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업종에 걸쳐 이른바 ‘실버세대’는 가장 매력적인 고객으로 인식돼 이들을 겨냥한 신상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실버세대는 이제 사회적 부양의 대상이 아니라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통해 공략해야 하는 새로운 소비자 집단으로 부상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전국 노인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결과는 실버세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노인인구의 60%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으며 일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또한 보건사회연구원은 국내 실버시장 성장규모는 2005년 25조원, 2010년에 37조원에 달하는 등 연평균 10%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2010년에는 실버계층이 민간 소비의 11.5%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분야별로는 주거 분야와 여가활동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으로 관광, 쇼핑, 레저 활동을 통해 ‘제2의 청춘’을 즐기는데 충분한 돈과 시간을 사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입주비만 1억원이 넘는 고급 실버타운이 생기는가 하면 노인병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도 생기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들은 실버세대를 겨냥한 개인연금, 고금리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실버세대를 겨냥한 금융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당뇨병 관절염 등 주요 노인성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을 판매중이며 은행들은 정기예금처럼 목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거나 아파트 등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금을 매달 일정 금액씩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