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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차세대시스템 오픈 ‘차질’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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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04 20:00

1천억 인프라 구축비 증발…책임소재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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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감리 중간보고 “1년이상 연기 불가피”



우리은행이 내년 설연휴 오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프로젝트의 공식 가동을 상당기간 연기한다.

5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PMG의 우리은행 차세대 감리 중간보고 결과 시스템 오픈 날짜를 연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KPMG는 보고서에서 1년 이상의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나 업계에는 그 이후에도 시스템 오픈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우선 프로젝트의 책임자들을 교체하는 등 내부 분위기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차세대시스템의 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이 곽성후 상무에서 정채규 본부장으로 바뀌었으며 천정락 우리FIS 부사장도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게 됐다. 이후 차세대프로젝트는 정채규 본부장과 표삼수 우리 FIS 사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리금융은 감리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 이달 말, 구체적인 일정을 수립해 차세대프로젝트를 수정,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회사로 바뀌면서 통합, 카드분사, BPR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인력을 제대로 차세대쪽에 투입하지 못한데다 지난 2년간 변화한 업무프로세스를 새로운 시스템 개발시 반영하지 못해 이런 문제가 생겼다”며 “감리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BPR 등으로 이미 바뀐 은행의 프로세스와 향후의 업무 변화를 충분히 감안해 알타미라 패키지를 커스터마이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시스템의 오픈이 상당기간 연기됨에 따라 우리금융은 지금까지 사용한 1300억원 외에 수백억원의 비용을 추가 지출해야 한다. 상당수의 전산 개발 및 운용 인력을 차세대프로젝트에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레거시 시스템의 운용 업무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이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전산 인프라 구축에 소홀했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0년 3월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시작하고 중간에 알타미라 패키지 수정 작업에 문제가 생겨 오는 추석에는 여신 부문만을 오픈하고 내년 설연휴에 전체 시스템을 공식 가동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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