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략적 경영혁신을 위해 BSC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C는 기업 평가기준을 단순한 재무관점 뿐 만 아니라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재무, 고객, 내부 프로세스, 조직학습 등의 4가지 모델로 파악하는 SEM(전략적 기업경영)을 위한 방법론이다.
기업은 이러한 균형성과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와 미래,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전망,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같은 내부 지표와 고객 등 외부 요인 등을 균형있게 결합해 전략적인 경영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들이 BSC를 도입하려는 것도 구체적인 수치평가를 통해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경영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ERP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계획중인 증권사들도 늘고 있어 이와 연계된 BSC시스템 도입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미 15개로 세분화된 KPI(Key Performance Indicaters)를 설정하고 10월부터 IT부서내 성과평가측정에 들어간다.
동양종금증권은 IT부서내 5개팀에 대해 내부평가를 통해 적정목표 도달여부를 평가하고 전략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ERP를 도입하면서 BSC를 함께 도입할 계획이며 삼성증권도 현재 진행중인 ERP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BSC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BSC 도입에 관심을 갖는 것은 BSC가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과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BSC 도입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