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의 7월 누적 순익이 보험영업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동부, LG, 대한, 그린화재 등 손보사의 7월 누적 순익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보다 당기순이익과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화재의 경우 올 회계연도 4∼7월까지 1510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비상위험준비금 적립액을 포함한 당기순이익도 1653억원에 달했다.
동부화재도 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비상위험금 적립액 60억원을 포함하면 수정당기순이익은 480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13.2% 증가한 것이다.
동양화재와 대한화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이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LG화재는 오히려 29.7%가 감소했다.
이처럼 각 손보사들이 지난해에 비해 순익규모가 늘어난 것은 자동차, 장기, 특종 등 전 분야에서 고루 이익을 실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각사별 보험영업 및 자산운용 이익현황을 보면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영업에서 전년동기 대비 67.8%가 증가한 693억원을 기록했으며 자산운용 수익은 17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가 증가했다.
동부화재는 보험영업에서 전년동기 대비 98.8%가 증가한 34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자산운용에선 77.4%가 감소한 152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지난해 18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동양화재는 올해 영업부문에서 5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자산운용을 통해선 9.2%가 감소한 326억원 순익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LG화재는 보험영업에서 41억원의 순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4% 증가했지만 자산운용 순익은 602억으로 18.4% 감소했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전년에 비해 높은 이익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각사별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의 경우 전체 손해율은 69.7%로 전년동기 대비 5.7% 개선됐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3.0%로 5%포인트 호전됐다.
동부화재는 전체 손해율이 5.2% 개선된 72.3%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손해율도 6.4% 호전된 61.6%를 기록했다.
동양화재는 전체 손해율이 75.3%를 기록했고 LG화재도 전체 손해율 74.9%, 자동차보험 손해율 62.0%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손보사가 보험영업에서 큰 이익을 올렸고 자산운용에서도 전년도와 비슷한 순이익을 기록해 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보험영업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보험영업에서 이익을 내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자산운용 적자폭을 메꿀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보사 7월 누적순익 현황>
(단위 : 억원, %)
/ 보험사 / 당기순익 / 보험영업 / 자산운용 / 손해율
/ / / 순익 / 증감율 / 순익 / 증감율 / 전체 / 자동차
/ 삼성 / 1,510 / 693 / 67.8 / 1,743 / 6.5 / 69.5 / 63.0
/ 동부 / 420 / 344 / 98.8 / 152 / -77.4 / 72.3 / 61.6
/ 동양 / 248 / 56 / 168.8 / 326 / -9.2 / 75.3 / -
/ LG / 250 / 41 / 82.4 / 602 / -18.4 / 74.9 / 62.0
/ 대한 / 0.9 / -46 / 165.7 / 51 / -61.0 / 79.1 / -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