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FY2002 1분기(4월~6월) 손보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22억원 감소한 1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5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지난해보다 2124억원이 감소한 서울보증보험을 제외한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285억원보다 699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지난해 4828억원에서 올해 2240억원으로 2587억원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중 총자산 및 운용자산이익률도 각각 2.8%, 3.3%로 전년대비 4.2% 포인트, 5.4% 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영업부문에서는 1424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764억원보다 660억원이 증가했다. 서울보증을 제외한 나머지 손보사들은 손해율 개선의 영향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911억원 증가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 전체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8% 포인트 개선된 70.5%였다.
원수보험료는 총 4조9379억원으로 지난해 4조3858억원보다 5521억원 증가했다. 이는 일반보험중 기업보험료의 인상과 신용카드 및 상업신용보험 판매확대에 따른 보증보험 보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원수보험료중 장기연금보험과 자동차보험이 각각 39.2%와 42.5%로 전체의 81.7%를 차지하고 일반보험은 17.8%의 점유율을 보였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12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가장 많았고 동부화재 202억원, 동양화재 178억원, LG화재 167억원, 코리안리가 16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신동아화재, 대한화재, 제일화재, 교보자동차보험 등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