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은 당시 6개항의 MOU에서 2001년말까지 자기자본비율을 10.05%에서 10.5%로 올리기로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9.22%으로 더 악화됐고, 1인당 영업이익도 2억원을 목표로 정했으나 1억5000만원(서울은행 주장 1억8000만원)에 그치는 등 MOU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또 강 행장은 은행장에 선임되면서 2001년 6월30일까지 G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미화 3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못했다.
서울은행은 MOU 체결시 MOU 내용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인건비 인상을 포함해 일체의 복리후생제도를 개선하지 않기로 정부측과 약속했으나 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