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최근 금융 컨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 엠파스, NHN 등 주요 포털 업체들이 그 동안 흩어져 있던 금융 컨텐츠를 통합하는 한편 컨텐츠 보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본격적인 금융권 주5일 근무제 시작으로 인터넷 금융 서비스 이용이 종전해 비해 약 30~40% 늘어난 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얼마 전 금융자산통합관리 프로그램인 ‘머니투게더’를 오픈하고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각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자산, 계좌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해 조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보험 전문 포털 사이트인 팍스인슈 및 인스밸리와 각각 제휴를 맺고 다음 금융플라자 보험 사이트를 오픈,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 여성전용보험, 인터넷생명 보험 상품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인터넷 리서치 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금융플라자의 지난달 페이지뷰는 6월에 비해 89%가량 증가했으며, 도달률 및 순방문자수도 약 40% 증가했다.
지식발전소의 엠파스도 증권, 부동산, 보험 등 금융관련 컨텐츠를 한 곳에 통합한 ‘금융센터’를 지난주부터 선보이고 금융 부문 개편에 적극 나섰다.
이번에 개편된 금융센터는 증권, 대출, 부동산, 보험 등 각종 금융 관련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했으며, 메뉴 바를 신설 자료를 찾기 위해 2회 이상 사이트를 옮겨 다녀야 하는 이용자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또 실시간 증권방송, 전문가 투자전략, 실시간 부동산 정보, 재테크 도우미, 증권 용어 사전 등 무료 컨텐츠도 대폭 보강했다.
이 밖에 NHN이 운영하는 네이버가 이달 초 부동산,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컨텐츠를 하나로 통합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 달 새롭게 보강한 증권 및 보험관련 컨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