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6억짜리 회사의 이사가 24억원을 들여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것에 대해 의혹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옵셔널벤처스 인수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것.
경영진의 사기행각으로 창투사 등록증마저 반납된 마당에 옵셔널벤처스를 거액을 들여 사들일만큼 메리트가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특히, 옵셔널벤처스의 소액주주들은 유니씨앤티의 대표 김태훈닫기

지난 30일 옵셔널벤처스 정리매매 마지막날 지분을 인수한 장본인은 투자정보사업체인 유스넷코리아의 이사 장용훈씨.
장용훈씨는 옵셔널벤처스의 주식 44% 이상을 인수해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유스넷 코리아가 자본금 6억원, 임직원 16명의 정보제공 및 컴퓨터 관련기기 회사이고 또 장용훈씨는 대표이사도 아닌 임원이라는 점에서 어떤 자금으로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이사는 옵셔널벤처스가 부채를 털어 위험부담이 적다는 이유를 인수 사유로 들었다.
또한 안진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자산총계 190억원중 대부분이 부실자산이지만 이중 상당부분은 대손충당금을 쌓아 자산상 손실이 많지 않으며 장기대여금의 순자산 가치도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이사는 옵셔널벤처스를 전문투자회사로 키워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옵셔널벤처스 경영정상화 과정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창투사로서 혜택은 받을 수 없지만 철저한 검증을 통해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전문투자사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