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채용이 보편화되면서 취업전문 사이트들은 벤처캐피털의 제휴처 및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기술투자, 스틱IT벤처투자, 튜브인베스트먼트 등의 벤처캐피털은 온라인 채용포털인 인크루트사에 총 25억원을 투자했다.
인크루트는 채용 온라인화에 따른 시장확대로 인해 연 20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특히 취업전문 포털사이트라는 수익모델이 지속적 시장 성장성이 있다는 장점이 창투사들의 투자를 유도해 냈다.
KTB네트워크도 온라인 취업전문 사이트인 잡코리아와 함께 벤처기업 상시채용관을 오픈했다.
이 상시채용관에는 KTB n-클럽의 전자, 인터넷, 기계 영상 등 400여 회원사들이 등록돼 있어 구직자 입장에서는 한번의 이력서 등록으로 400개의 벤처에 지원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또한 유능한 인재를 찾고 있는 벤처입장에서도 이 상시 채용관을 통해 잡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 인력 레코드를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잡코리아는 KTB네트워크의 투자업체는 아니지만 권성문 사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7월 현재 국내 인터넷 취업 사이트 중 가장 많은 70만 건에 이르는 개인회원 이력서를 확보하고 있는 취업 사이트다.
KTB네트워크는 투자처인 헤드헌팅사 ‘유니코서치’를 통한 인재발굴도 추진한 바 있다.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과거에는 불안정한 사업모델이라도 벤처돌풍이라는 거품 때문에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지만 벤처들은 이제 확실한 수익성이 없으면 투자 유치가 어렵다”라며 “온라인 취업사이트의 경우에는 우선 확실한 수익모델이 확보됐고 지속적인 시장의 성장성, 미래성등을 고려할때도 투자 및 업무를 제휴할 만한 메리트가 있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