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2001회계연도(01.4∼02.3) 경영효율을 분석한 결과 텔레마케팅.인터넷마케팅 등 통신판매 실적은 생명보험 4천312억원, 손해보험 4천245억원으로 모두 8천557억원에 달해 전년의 4천182억원에 비해 104.6% 급증했다.
반면 보험모집인은 생보 17만1천명, 손보 5만5천명 등 모두 22만6천명으로 집계돼 전년에 비해 생보 4만3천명, 손보 1만3천명 등 5만6천명이 줄었다.
이는 보험사들이 수익성 및 내실위주의 경영전략을 펴면서 보험모집 조직의 전문화, 대형화 등을 통해 부실조직을 대거 정리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비율인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보 79%, 손보 72.1%로 각각 전년대비 7.6%포인트, 2.9%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모집인 1인당 월평균 소득도 생보 221만원, 손보 130만원 등 전년에 비해 각각 32만원씩 늘어났다.
한편 국내사들은 외국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보험모집의 효율성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인이 신규등록후 1년이상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13월차 정착률`은 외국사가 51.4%로 국내사의 26.2%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 모집인 1인당 월평균 소득도 외국사는 331만원으로 국내사 192만원보다 많았다.
이밖에 모집인의 28.7%와 보험대리점의 56.3%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도 못미쳐 상당수가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초과하는 모집인과 대리점은 각각 7.3%, 7.9%로 전년대비 4.2%포인트, 2.5%포인트 늘어 전문.고소득 업종으로 전환하는 추세를 보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