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이 올 하반기까지 자동차보험의 요율 재조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요율 재조정은 지난해 가격 자유화 시행 이후 보험료 검증 차원으로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가격 편차는 5% 미만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형사들의 가격 경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지난해 가격 자유화 이후 요율 재조정의 막바지 작업에 분주하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7월 중 손보사별 요율 재조정 결과를 보고 받을 예정이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가격 자유화 이후 모든 자동차보험의 자체 요율 검증 자료와 보험개발원의 검증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번 요율 재조정을 자유화 이후 보험료 검증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격 자유화 이후 각 사별 보험료 검증과 사별 편차 등을 분석해 올바른 가격 자유화 시행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며 “이러한 가격 재조정은 앞으로도 매년 실시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요율 재조정으로 인한 가격 편차는 5%미만으로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범위요율, 최초 가입자 할인 등 할인·할증 요인으로 인한 사별 편차는 상존하고 있다.
특히 삼성, 현대, LG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이번 요율 재조정에 따른 손해율 변동으로 수익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각사전략에 따라 향후 예상 손해율, 위험율 등의 적용 비율이 달라 가격 편차가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형 손보사들도 이번 요율 검증을 계기로 손해율, 위험율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보험료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들이 요율 재조정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손해율, 할인율 조정을 통한 할인폭 조정에 고심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율 조정은 향후 가격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