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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여신 양분화 양상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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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10 20:00

신한銀 등 줄이고, 조흥銀 등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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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여신 전체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은행들의 가계여신전략이 양분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표참조>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정부가 가계대출의 급증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등 조치를 위한 이후부터 일부은행은 점진적으로 가계대출을 줄여가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한 반면, 일부은행은 가계대출에 영업력을 계속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 하나, 서울은행의 경우 가계대출규모를 점차 줄여가는 대신에 리스크관리에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3월 이전까지만 해도 주택담보비율을 90%대(서울소재 아파트 기준)로 설정하는 등 가계대출시장 선점을 위해 매우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왔지만 이후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쳐 주택담보비율을 하향조정해 현재 72%선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6월초에 주택담보비율을 80%에서 70%(서울소재 아파트 기준)로 조정했다.

서울은행의 경우, 5월초까지만 해도 가계대출규모를 늘리기 위해 85%대의 주택담보비율(서울소재 아파트 기준)을 유지했으나 이후 리스크관리에 부담을 느껴 80%로 조정했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기타은행들의 경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담보매물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다면 가계대출 늘리기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가계대출시장에서 영업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장 가파른 매출신장세를 기록했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증가율 감소세도 역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시장의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조흥, 외환, 한미은행의 경우에는 여타 은행들이 주춤한 틈을 이용해 5월과 6월에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이 다르고 담보비율 설정방식이나 기타 리스크관리가 각각 상이하기 때문에 어떤 은행의 가계대출전략이 더 나으냐에 대해서는 일률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며 “하지만 시장전망이 뚜렷해지지 않는 이상 이러한 양분화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같다”고 내다봤다.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

(단위 : %)

/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조흥 / 6.48 / 4.49 / 5.44 / 6.88 / 4.94

/ 외환 / 3.20 / 3.45 / 3.98 / 5.19 / 3.39

/ 국민 / 1.81 / 1.88 / 1.88 / 1.42 / 1.42

/ 우리 / 8.51 / 7.38 / 19.93 / 6.71 / 4.74

/ 신한 / 8.67 / 9.54 / 4.26 / 1.76 / 0.90

/ 서울 / 3.47 / 8.85 / 2.43 / 5.53 / 1.20

/ 한미 / 5.21 / 8.56 / 8.15 / 7.81 / 5.16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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